2010년 10월 15일 금요일

'집 스타일' 결정하기···어린 자녀 있다면 '단독주택'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민에 빠지는 부분이 바로 집의 스타일이다.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냐, 생활이 편리한 콘도나 타운 하우스냐. 바베큐 공간의 미니 마당이 있는 디태치드 콘도(Detached Condo)냐. 한두푼 짜리도 아닌데 쉽게 결정하기가 힘들다.

가격이 안돼 콘도나 타운 하우스로 가는 사람이야 덜 고민스럽지만 경제적으로 형편이 되는 상황이라면 더 혼란스럽다. 특히 한국서 온지 얼마되지 않은 바이어들은 콘도나 타운 하우스의 차이점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번 기회에 집의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자.

▷단독주택

일반 홈 오너들이 가장 살고싶어하는 타입이다. 마당이 앞뒤로 있고 이웃과 떨어져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가장 좋다. 벽에 그림을 걸기위해 아무때나 못질을 해도 누가 뭐라는 사람이 없다.

특히 막 걷기를 시작한 어린 자녀나 초등학생이 있는 집들은 한번쯤 단독주택에서 살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노는 모습이야말로 홈 오너가 느끼는 가장 큰 행복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자녀가 커서 중학교나 고등학생이 되면 방에서 게임하는 것을 더 좋아하므로 단독주택은 사춘기이전의 자녀가 있는 가정한테 권할만 하다.

단독주택의 또 다른 장점은 손님이 왔을때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많다는데 있다. 단독주택지역은 아파트나 콘도가 있는 곳보다 거리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다.

단독주택의 단점은 집 주인이 혼자 관리해야 하는 점이다.

정원관리를 해야되고 물값과 전기료 등 유틸리티가 콘도에 비하면 많이 나온다. 특히 잔디면적이 넓다면 여름에 월 수백달러의 물값을 각오해야 한다.

▷콘도

한국이나 미국의 아파트를 생각하면 된다. 정해진 유닛의 실내공간만 소유할 수 있으며 유닛 좌.우와 위.아래에 이웃이 살고 있다.

옆집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릴 수 있고 심야에는 벽에 못질 한번하기가 부담스럽다. 리빙룸에서 껑충껑충 뛰노는 개구장이 자녀가 있을 경우 조심해야 한다. 아랫층에서 불만이 접수 될 수 있다.

단지내 방문객 주차공간이 없으면 손님초대가 만만치 않다. 콘도는 조닝(Zoning)상 R3나 R4지역에 건설되므로 주변에 아파트와 콘도가 많아 거리 주차공간이 여의치 않다.

장점은 HOA(Home Owners Association)에서 콘도단지를 관리하므로 생활이 편리하다. 보통의 경우 HOA관리비에 건물 보험료 물값 공동구역(Common Area) 관리비 등이 포함되어 있어 홈 오너는 전기와 개스비만 내면 된다.

건물에 문제가 생기면 HOA에서 수리업자를 불러 고치므로 단독주택처럼 직접 해결하기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닐 필요가 없다.

건물 수리비가 많이 들고 HOA 어카운트에 있는 자금으로 이를 해결할 수 없을땐 오너들이 별도로 돈을 내야한다.

▷타운 하우스

건물분류상 콘도로 들어가지만 위 아래로 이웃이 없다는게 다르다. 콘도보다는 비교적 프라이버시가 좋은편이다.

방이나 리빙룸에서 아이들이 뛰어놀아도 아랫층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좌.우로는 이웃이 있어 옆집에서 소음이 들릴 수 있다.

나머지 장단점은 콘도와 거의 같다.

▷디태치드 콘도

콘도와 단독주택의 단점을 보완한 형태다. 땅값이 비싸거나 개발면적이 작은 곳에서 지어지는 주택이다.

디태치드 콘도는 단독주택처럼 이웃과 건물이 붙어있지 않다. 마당도 있다. 그러나 마당이라고 하긴엔 민망하다. 단지 바베큐 공간정도만 있다.

최근들어 디태치드 콘도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넓은 마당 관리 때문에 여름철 물값비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작은 마당을 찾기도 한다.

디태치드 콘도는 대개 단지로 형성되어 있으므로 일반 콘도나 타운 하우스처럼 HOA가 형성되어 있으며 관리비도 낸다. 하지만 건물에 고칠곳이 생기면 홈 오너가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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