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시에는 얼마나 오래 거주할 것인지와 주택 구입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지출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
주택 구입은 장기적으로 여러가지 잇점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요즘 시장과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소개한 구입과 렌트의 기준으로 볼 수 있는 몇가지 사항을 살펴본다.
◇얼마나 오래 거주할 것인가= 구입과 렌트 차이의 시작은 발생 비용에 있다. 경제정책연구소(CEPR)의 딘 베이커 디렉터는 "10년 정도는 거주해야 초기 비용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집을 파는 경우 브로커 수수료 클로징 비용 등 이런 저런 비용을 합하면 최대 거래 비용의 10%까지 나갈 수 있다. 구입하는 경우는 파는 만큼은 안들더라도 에스크로를 포함해 이런 저런 돈이 나가기 마련이다.
◇월 지출비용= 주택 거주시 모기지 페이먼트 말고도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간과하기 쉽다. 재산세 보험료 각종 유지비 등이 대표적이며 단지내 거주시에는 상당한 금액의 관리비(association fee)를 따로 내야한다. 단순히 융자 금액 대비 월 모기지 페이먼트와 렌트비만 비교해서 "추가 지출이 많지 않다"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주택가격 대비 렌트비용= 요즘처럼 주택 가격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흔히 사용할 수 있는 지수 가운데 하나가 주택가격 대비 렌트비용(price-to-rent ratio)이다.
예를 들어 현재 사고자 하는 주택 가격이 30만달러인데 인근 아파트 렌트비가 월 1500달러라면 비율은 16.67이다. 베이커 디렉터는 "만약 수치가 20이 넘는다면 집값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통 15 아래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주된다.
◇직업= 20대에서 집을 사기 어려운 이유는 물론 사회 초년병으로 수입이 넉넉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변화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 직장 또는 사업체가 구매자의 생활에 비춰볼 때 안정적이라는 판단이 서지 않으면 주택 구입은 보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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