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4일 목요일

경기 침체기 집 구입 주의점

요즘 경기 침체와 더불어 부동산 경기가 유래 없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많은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예전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 많은 문의를 해오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주택 구입에 대한 주의점을 중앙일보에서 잘 소개하고 있어 올려 본다.

계속 하락하던 남가주 지역 주택 거래량은 지난 10월부터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더니 11월에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였다. 전통적으로 10월부터 계절적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감소하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를 둘만한 상승세다.

물론 주택 가격 자체가 최고가 대비 40%나 떨어질 만큼 많이 하락한 데다 숏세일 및 차압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조금씩 증가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주목할 만한 현상은 첫주택 구입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통계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실수요자 중심으로 첫주택 구입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하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요즘같은 시기에는 나에게 맞는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주택은 구입에 큰 무리가 없고 유지비용이 합리적이며, 주택 관리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아야 한다. 주택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알아봤다.

◇주택 구입 비용

첫주택 구입자들이 집을 살 때 저지르기 쉬운 첫번째 실수가 주택 구입 비용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부분 첫주택 구입자들은 주택 가격만 보고 다운 페이먼트할 자금만 맞춰놓는 데 이외에 적어도 주택 가격의 3% 정도는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먼저 융자 비용과 에스크로 비용 등을 포함한 클로징 비용이 주택 가격의 2% 정도 되고 주택 구입후 내야 할 보충 재산세 및 재산세도 미리 준비해야 부담이 없다. 이밖에 주택 관리 비용도 생각해야 한다. 주택을 구입하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 고장나 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모기지 페이먼트는 수입의 30% 정도가 적당하다. 따라서 주택을 구입할 때 모기지 페이먼트가 너무 부담스러울 만큼 비싼 가격이라면 다시 한번 계산기를 두들겨보는 것이 좋다.

◇주택 상태

▷차압주택은 가격이 싸지만 그만큼 함정도 많다. 관리 상태가 엉망인 경우가 많아 수리에 큰 비용이 지출되기도 한다. 따라서 주택 상태를 보고 구입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포기해야 할 집 - 기초에 문제가 있다면 깨끗이 포기하는 게 좋다. 이를테면 집을 지탱하는 주요 기둥에 문제가 있거나 터마이트로 손상이 심한 경우 또는 상수도관 손상으로 벽 같은 곳에 심각한 데미지를 입었다면 대공사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거액을 들여 고치더라도 가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 오히려 신경 및 돈만 쓰인다.

▷보수 가능한 집 - 지붕이 새거나 보일러가 오래 된 경우 또는 히터나 에어컨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고치는 데 다소 비용은 들지만 구입할 만 하다. 비교적 수리가 쉬운 편인데다 들인 비용만큼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에서 15피트 내에 오래된 나무가 있다면 뿌리가 주택 아래로 파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도 체크해야 한다.

▷리모델링으로 가치 상승이 가능한 집 - 화장실이 모자라거나 방 크기가 적다. 또는 부엌이 오래돼 망설여진다면 그러한 집은 구입하는 것이 좋다. 조금만 투자해도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간 구조

주택을 샤핑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것이 건물 크기 및 방 몇개 화장실이 몇개인지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택 공간 배치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하는 것이다. 건물이 커도 공간 배치가 효율적이지 못하면 생활하는 데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이를테면 거라지가 본채와 떨어져 있다거나 세탁실이 건물 바깥쪽에 있으면 상당히 불편하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필요한 구조도 생각해야 한다. 자녀가 어릴 때와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필요한 집안 구조는 다르다. 조부모가 함께 거주하면 그에 적합한 구조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항을 고려해 적당한 구조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편의성

아무리 집이 좋아도 직장과 너무 떨어져 있거나 주변 지역이 슬럼화되어 가는 지역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마켓이나 샤핑센터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생활이 불편하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다면 직장과 자녀를 맡길 곳 집과의 거리를 잘 고려해야 양육에 곤란을 겪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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